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17.08.07 22:03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충격과 논란으로 유럽을 뒤흔든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주인공인 엘레나 선생님의 깊어진 갈등과 극심한 심리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 의미심장한 그녀의 표정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신념을 지키려는 선생님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 사이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 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담은 작품이다.

러시아 초연 당시 구시대의 몰락과 새로운 시대의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공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후 유럽 전역을 넘어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공연되며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의 연출은 이재준이 맡았다. 이 연출은 현실적이면서도 시대상을 반영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깊이 있는 작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신만의 시선을 섬세한 무대 언어로 표현하는 오인하도 각색으로 힘을 더한다.  

막강한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주인공인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엘레나' 역은 2013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우미화가 연기한다. 모기모 국제관계대학을 지망하는 엘리트 학생 '발로쟈' 역은 박정복과 강승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도스토예프스키를 공부하는 철학부 지망생 '빠샤' 역에 오정택이, 임업학교에 들어가고 싶지만 성적이 부족한 '비쨔' 역은 신창주가 무대에 오른다. 이지혜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후회 없이 사랑도 버릴 수 있다고 믿는 당돌한 여학생 '랼랴'로 분한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9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8일 오후 3시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티켓 오픈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