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표' 판매 "우체국 북새통'…온라인 구매도 어려워

기사입력 2017.08.17 13:0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신주호 기자]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우표가 17일 발행되자, 이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우체국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기념 우표가 판매되기 시작했으며,구매하기 위해 밤부터 우체국 앞에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현재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우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중고 사이트에서 고액으로 거래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우표구매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는 오전 9시 판매시간 전에 이미 약 300명의 시민이 줄을 서 기다렸다.

광화문우체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른 새벽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는 시민들이 등장했으며, 판매시간이 가까워지자 긴 줄이 늘어서 우체국 직원들이 번호표를 배부했다.

서울 강동우체국, 경기 김포우체국 등 전국 우체국 앞에서 기념우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선 다수의 시민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장의 이런 상황을 전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오프라인 구매가 어렵자, 온라인으로 우표를 사려는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인터넷우체국은 오전 9시께 다운돼 오전내내 복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사전 판매 열풍도 뜨거웠다.

9일 우표 발행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이 몰렸고 100개를 한꺼번에 사는 '사재기' 움직임도 일었다는 것이라며 우정본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우정본부는 발행 계획 발표 당일 저녁에 온라인 사전 판매를 중단했다.

우표첩의 경우 사전 판매 열풍에 힘입어 당초 계획인 2만 부에서 1만2천 부를 추가로 제작하기로 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이 추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표첩에 있는 '나만의 우표'에는 문 대통령의 어린 시절 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대통령 취임식 장면 등이 담겼다.

기념우표 500만 장과 시트 50만 장, 우표첩 3만2천 부는 모두 이날 '완판'(완전판매)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

정확한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이에대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과 기념 우표 발행을 두고 “쇼윈도우 통치의 극치 꼴이고 신격화 꼴이다” 라고 비난했다.

오늘 17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 100일, 탁현민으로 시작해 박기영으로 끝난 꼴이고 기념우표로 시작해 살충제 계란으로 끝난 꼴이다. 연출로 만든 높은 지지율은 사상누각 꼴이고 거품 빠지는 건 시간문제 꼴이다. 우표 추가 발행은 쇼윈도우 통치의 극치 꼴이고 신격화 꼴이다”라고 비판했다.

우정본부에 따르면 우표는 기념우표 5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 기념우표첩 2만부이다. 우표가격은 330원, 소형시트는 420원, 기념우표첩은 2만3000원이며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등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주호 기자 smyun2000@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