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사..."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

기사입력 2017.08.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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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사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오늘)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거행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사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민 통합과 적폐 청산,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의 과제도 민주정부의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온 힘을 다해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이 다시 엄중해진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전과 자랑스러운 민주정부의 전통 앞에 다짐한다"며 고인의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의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이 "개인적으로는 본받고 싶은 정의로운 삶의 길이고, 국가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뒤따라야 할 길"이라며 "발전하는 역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는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이희호 여사와 김홍업 전 의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 유족들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5당 대표 전원이 참석했다.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이언주 후보 등 국민의당 당권주자들도 참석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그리고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동교동계도 대거 참석했다.

정부측에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청와대에선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각각 참석했다.

한편 정세균 의장은 추도사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희망을 꿈꾸고 있다. 모두 당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라며 "당신이 일깨운 시민 정신이 새 정부를 만든 힘"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그는 "당신은 생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다'"라며 "당신 말씀처럼 탄핵정국에서 마지막 승리자는 우리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뒤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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