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한민국 폄하 안타깝다"...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

기사입력 2017.08.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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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황교안(60·사법연수원 13기) 전 국무총리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활동 재개의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사진)에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부터 나오곤 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조국을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국가채무, 가계부채, 청년실업, 임금격차, 저출산 고령화, 노인빈곤, 높은 자살률 등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우리 모두의 힘을 결집하면 결국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에는 21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6450명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 이 글은 또 943회 공유되고 858개의 댓글이 달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화면 캡쳐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지난 5월 퇴임한 이후 100여 일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 14차례에 걸쳐 주로 국정과 정치 현안에 대한 견해를 남겼다.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는 "우리를 둘러싼 안보, 외교 정세가 매우 어렵다. 우리끼리 싸우고 다투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에는 "안보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론, 위험한 실험론, 비현실적인 대화론 등은 모두 경계해야 한다"며 "튼튼한 안보 속에서 경제발전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황 전 총리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하루만인 지난 5월 11일 퇴임했다. 황 전 총리는 2015년 6월 18일 법조인 출신으로는 7번째로 제44대 국무총리에 취임해 694일(1년 11개월)간 재직했다. 역대 10번째 장수 총리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5월 9일까지 국정을 이끌었다.

서울 출신인 황 총리는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3년 청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뒤 법무법인 태평양에 몸 담았다가 2013년 3월 박근혜정부 첫 법무부장관에 발탁됐다.

법무부장관 재임 중 '헌법가치 수호'와 '법질서 확립'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무변촌 해소를 위한 마을변호사제 도입 등 '따뜻한 법치'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법무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종북 논란을 일으켰던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해산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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