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반등...농수산품 오름제 영향

기사입력 2017.08.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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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7월 폭염과 폭우에 상추, 배추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 가격이 급등하며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등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나타낸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2월 102.70을 찍은 이래 유가하락 영향으로 3월 0%, 4월 -0.2%, 5월 -0.3%, 6월 -0.4% 등 하락폭을 키우다가 7월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농산물이 8.4%나 폭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상추가 257.3%나 올랐고, 시금치, 오이, 배추 등 채소가 작황이 좋지 않아 전월보다 2∼3배로 치솟았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5% 상승했고, 운수와 음식점, 숙박 등 서비스는 전달보다 0.2% 올랐다. 
 
특히 시금치 상추 257%, 시금치 188%, 오이 167% 등이 전월보다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자료=한국은행]반면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력과 가스, 수도 등도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는 3.4% 상승한 수치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한편 AI(조류 인플루엔자)사태 이후 급격한 물가상승을 이어왔던 달걀은 6월 이후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정상 물가로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율은 78.4%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살균제 달걀 파동의 영향으로 달걀은 또 한 차례 물가 상승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휴가특수도 생산자물가지수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7월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와 ‘운수 서비스’의 생산자물가지수가 각각 전월보다 0.4%, 0.5%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휴양콘도서비스가 21% 상승했으며 호텔서비스가 9.7% 증가했다. 운수서비스에서는 국제항공여객이 9.8% 상승률을 보였고 내항화물(국내 항 사이의 운송)서비스도 3.1%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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