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최수종 분통 터뜨려...술 담배도 안한다"

기사입력 2017.09.21 19:3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이명박 정부시절 친정부 성향 연예인들을 육성하고 별도 지원한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국정원이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연예인의 명단을 만들어 활동을 막고 퇴출하려 한, 이른바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대해 현재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블랙리스트의 '반대 격인' 화이트리스트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화이트리스트의 존재와 더불어 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매체는 '당시 두 사람은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라는 내용을 토대로 연기자 L씨와 C씨가 지목했다.

또 다른 매체에 따르면 해당 '봉사단체'란 2010년 창립 기념식을 연 '좋은사회를 위한 100인이사회'를 의미한다. 또한 L씨는 탤런트 이덕화, C씨는 탤런트 최수종 씨이다.

최수종은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한국 연예인 노조에서 '좋은 일을 함께 하자'라는 제안이 있었고, 취지를 듣고는 기꺼이 승락했다. 당시 수많은 선후배들이 동참했다.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었다면 당연히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정치적으로 오른쪽 또는 왼쪽이 없는 사람"이라며 "24년간 나눔의 활동을 해 왔고, 술·담배도 안하면서 '선한 일'에 동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씨는 "지금은 5공화국이 아니다"라며 "현재 경찰청 홍보대사 직을 맡고 있지만, 정권이 몇번 바뀌어도 정치적 이념과 관계없이 이어오고 있다. 한 정권에서 '좋은 일'을 했다가 정권이 바뀐 이후 '화이트리스트'로 분류된다면, 남아 날 연예인이 누가 있겠나"라며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