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명수 임명 가결...文정부 오만, 반성하고 협치의 계기로 삼아야"

인사 관련 국회 본회의 표결 기명 투표해야
기사입력 2017.09.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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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대표, 김명수 표결 사전에 입장 밝혔어야 당 존재감 빛나고 선도정당 역할 했을 것”
- “호남 홀대론, 당연한 지적... 호남 SOC 예산 및 농업, 해양수산업 예산 삭감 정기국회에서 바로 잡을 것”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2일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인준 가결에 대해서 “문재인대통령께서는 그동안 협치를 말씀하셨지만 집권 4개월 만에 너무 오만해졌고 국민의당을 천대했다”며 “그렇지만 어제 김명수 후보자 인준을 위해 국민의당에게 협조를 구하고 인준이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9.22) 아침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표결에서 당론이 없었다는 비판에 대해 “국민의당은 국회 개혁 차원에서 20대 국회 초, 인사에 관한 문제는 자율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그렇지만 이제 인사 문제도 미국처럼,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기명 투표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김명수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이고, 청문회가 도덕적 하자가 없는 역대 청문회 중 가장 깨끗했고, 동성애 및 동성혼, 군형법 문제 등에 대해서 본인이 서면 답변 등을 통해서 소명했고, 무엇보다 문재인대통령께서 우리 당대표와 원내대표에게 협조를 구하는 전화를 하셨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당론을 강요하지는 않더라도 ‘나는 찬성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그렇게 했으면 어제 하루는 참 멋지고 당의 존재감을 더 보여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이 생각하는 바를 지켜보고 다른 정당보다 더 빨리 현안에 대한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며 “그러한 선도적 역할, 리딩 파티의 역할을 할 때 우리 당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하늘처럼 모시다가 출당을 시키려고 하고 친박계 의원의 좌장인 서청원, 최경한 의원을 내보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선을 그으려고 한다”며 “이러한 모습은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하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저는 바른정당의 운명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호남 홀대론 및 지역 홀대론에 대해서 “KTX 호남선을 타면 정읍 광주 송정역까지 17분이 걸리지만 송정역에서 목포까지는 40분이 걸려 전라남도에서 KTX 2단계 복선화 작업 예산 3천억원을 신청했지만 정부 예산에는 154억원밖에 편성이 안 되었다”며 “이것이 호남 차별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대구경북은 누구도 신청하지 않은 예산 3,053억원이 배정 되었는데, 이 예산은 귀신이 배정을 한 것”이냐며 “여당에서는 전국의 모든 SOC 예산이 줄어서 다 똑같은 상황이라고 하지만 삼성에서 1,500억원을 빼는 것과 구멍가게에서 그 돈을 빼는 것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이 있느냐”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호남, 충청, 영남 SOC 예산 확보는 물론 전년 대비 7%의 예산 총액이 증가했지만 겨우 0.04%만 증가한 농업 예산, 그리고 오히려 0.6%가 감소한 해양수산업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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