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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우정사업본부, 노골적 인사차별...우체국 근무할수록 승진 늦어"
6급 승진, 본부는 70%가 7급 근무 5년만에...우체국은 94%가 10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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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우정사업본부 공무원들 중 지역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승진에 있어 노골적인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송파을)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승진 근속연수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본부-지방청-우체국 등 근무기관에 따라 승진연한에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근무기관에 따라서는 승진근속연수가 3~4배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최명길 의원실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2016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승진한 ‘행정·기술직 공무원’들의 근무기관별 승진소요기간을 제출받아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행정·기술직 6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한 경우, 우정사업본부 근무자는 21명 전원이 6급으로 근무한지 만 8년이 넘기 전에 5급으로 승진했다. 또 지방청 근무자는 승진자 21명 중 8년 이하가 2명, ‘8년 초과~12년 이하’가 15명, 12년 이상이 4명이었다.

반면 각 지역 우체국 근무자는 33명 중 8년 이하는 한 명도 없었고, 12년 이하가 5명, 12년 이상이 28명이었다. 본부에 근무할수록, 지방청에 근무할수록 우체국 근무자보다 승진에 더 유리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자료제공=최명길 의원실]
6급 승진 소요기간을 분석한 결과는 불평등이 더욱 심각하고 노골적이다. 본부 승진자 20명 중에는 7급 근무 기간이 5년 이하인 직원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5년 초과~7년 이하’가 5명이었다. 지방청 승진자 82명 중 81명이 ‘7년 초과~10년 이하’였다. 반면 우체국 승진자 304명 중에는 7년 이하 근무자는 한 명도 없었고, ‘10년 초과~12년 이하’가 204명으로 가장 많았다. 12년 초과 근무자도 83명이었다.

7급 승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본부 승진자 12명 중 8급 근무기간이 4년 이하인 사람이 6명, ‘4년 초과~6년 이하’인 사람이 5명이었고, 지방청 승진자 36명 중에는 ‘4년 초과~6년 이하’가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우체국 승진자 285명 가운데는 ‘6년 초과~8년 이하’인 사람이 185명으로 가장 많았고, 8년 초과 근무자도 53명이었다.

즉 5, 6, 7급 승진자 전반에 걸쳐 본부 근무자와 지방청 근무자는 빨리 승진하고, 우체국 근무자는 늦게 승진하는 불평등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 의원은 “우정사업의 본질은 우편이라는 국민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의 제공’이고 실질적인 우편서비스는 우체국이라는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정작 우체국 근무자들이 승진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본부나 지방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역량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최명길 의원은 또 “최근 고용노동부가 6급 이하 승진 인사에서 ‘현장중심’의 행정과 현장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강조하며 승진자의 96%를 현장과 지방에 배치하며 한 바 있다”며 “우정사업본부 역시 승진격차 해소와 인사차별을 없애는 개선책을 마련해 우정 업무의 현장인 우체국에 활기가 돌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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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smyun2000@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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