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김수민 의원 "자원공기업 여성채용 비율 심각하게 낮아"

주요 공공기관 329개의 여성인력 비율 38%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
기사입력 2017.10.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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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최근 가스안전공사의 박기동 전 사장이 공사 채용 과정에서 면접평가표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성 지원자를 떨어뜨리거나 지인의 청탁을 받고 특정 지원자들을 합격하게 하는 등 인사채용에 비리가 드러나 구속기소된 상황이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가스안전공사뿐만 아니라 19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대상인 12개의 자원 공기업에 현저히 낮은 여성인력 비율을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나와 있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하의 자원공기업(이하 자원공기업)에 대한 여성인력 비율을 분석해 본 결과, 전체 공공기관 여성인력 비율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김수민 의원실]12개 자원공기업의 여성인력비율은 16%로 남성인력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고, 우리나라 주요 공공기관 329개의 여성인력 비율 38%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체 채용인력의 성비에도 문제가 있지만 직급별 성비를 보면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여성은 무기계약직과 8급과 같은 하위직에서 과반을 넘으며, 2급 이상의 고위직은 4%가 채 되지 않았다.

김수민의원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각의 여성비율을 30%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공기업들을 보면 여성차별이 내재화되어 있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김의원은 “여성비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는데, 사업영역에 따른 특수성이라고 하기에는 그 차이가 너무 크며,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나누는 것도 성차별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성에 대한 채용차별은 비단 가스안전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관에서는 채용과정 중에 성차별이 없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자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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