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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주호 기자]대구광역시 내진대상 건축물 8만3,650동 가운데 29.7%인 2만4,840동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은 23일 대구광역시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건축물 용도별로 내진적용 현황을 보면 주택은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5만2,945동 가운데 1만7,840동(33.7%)에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3만8,814동)은 30.5%(1만1,857동)에만 내진설계가 이뤄진 반면 공동주택(1만4,131동)은 42.3%(5,983동)의 내진율을 기록했다.
비주거용은 내진대상 건축물 3만705동 가운데 22.8%인 7,000동이 내진설계를 갖췄다. 이 가운데 학교는 1,307동 중 428동(32.7%)이 내진설계를 갖췄으며, 공공업무시설은 573동 중 134동(23.4%)에 내진설계가 적용됐다.도로시설물의 경우 내진대상 교량은 199개 중 147개(73.9%), 터널은 22개 중 19개(86.4%)가 내진설계를 갖춰 일반 건축물에 비해 내진율이 훨씬 높았다.
체육시설물의 경우 40곳 중 14곳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돼 35%의 내진율을 기록했다.
2016년 6월 현재 대구시 8개 구·군별 내진설계 확보 현황을 보면 내진율은 28.6%로, 서구가 내진대상 건축물 1만235동 가운데 1,350동에 내진설계가 적용돼 13.2%로 가장 낮았다. 내진대상 건축물 6,011동 가운데 3,042동(50.6%)에 내진설계가 적용된 달성군의 내진율이 가장 높았다.장 의원은"지난해 경주지진을 비롯해 부쩍 잦아진 지진횟수 등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면서"내진대상 건축물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통해 내진보강 등 안전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