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내의 서랍”, 11월 22일 대학로 명작극장 개막

기사입력 2017.11.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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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극작가 김태수  신작 '아내의 서랍'이   11월 22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명작극장'에서  공연이 확정됐다.

남녀 2인극인 '아내의 서랍'은 격동기를 거치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60대 중후반의 은퇴한 중산층 부부가 겪어낼 만한 사랑과 믿음에 관한 격정과 파란, 그리고 감동을 시대상에 맞추어 김태수 작가 특유의 언어미학적인 대화술과 능란한 극작술로 극화한 작품이다.

명품배우 주호성, 김순이  2인극을 통해 사랑과 미움, 믿음과 신념에 관한 중년부부의 감춰진 민낯을 조명할 예정이다.  

시청 기획조정실에서 5급 사무관으로 퇴직한 채만식과 그를 지극 정성 내조하며 40년을 함께 살아온 유영실은 남들 눈에는 그저 금슬 좋고 다정한 부부다. 그러던 어느 날, 유영실은 만식 모르게 곰국을 잔뜩 끓여놓고 조용히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만식은 처음엔 곧 돌아오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그제야 허겁지겁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본다.

그럼에도 아내의 행방은 묘연하고, 결국 만식은 이제나 저제나 애타게 아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채만식은 아내가 누굴 자주 만나는지, 갈 만한 곳이 어디이며 취미가 뭐였는지, 그리고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조차 알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스스로 큰 충격을 받는다. 그러다가 행여 행방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하여 뒤져본 아내의 서랍에서 나오는 부부의 추억이 담긴 유물 같은 물건들을 들여다보며 만식은 아내와 40여 년 간 점철된 부부간의 오류를 뼈아프게 회고한다.

작품은 채만식의 시선으로 수많은 회고와 지난날의 오류를 더듬어내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남편 채만식 역은 47년간 연극에 임해온 이 시대의 베테랑 배우 주호성이, 아내 유영실 역은 외길 연극인생을 걸어온 노련한 배우 김순이가 맡아  진하고 감동 어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순이는 딸 역과 아내 역을 동시에 맡아 40대와 60대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1인 2역을 맡는다.        

연극 '아내의 서랍' 관계자는 "문학성과 연극성을 동시에 지닌 최고 극작가 김태수의 신작에 작년 3월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로 객석을 전회 매진시키고 1년 반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대배우 주호성의 열연을 기대해온 관객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탁월한 공연이 될 것이다" 고 전했다.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연극인 만큼 1장 2인 입장, 소책자, 기념사진촬영 출력 증정, 추첨 케이크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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