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한·미 정상 회담, 文 대통령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완전히 해제"...전례없는 수준

트럼프, "한국, 수십억 달러 달하는 무기 주문할 것"
기사입력 2017.11.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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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정상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한국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한미 동맹 굳건함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갈수록 커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 힘과 우위를 바탕으로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확인했고 우리는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와 인근 지역으로의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고, 한국의 최첨단 군사 정찰자산 획득·개발을 위한 협의도 즉시 개시키로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미 정상은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진지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한의 제재·압박을 가한다는 기존 전략을 재확인했다"며 "동시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공동의 접근 방법을 토대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하루 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 있는 무역 혜택 누리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한 축이 경제협력임을 재확인했다"면서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 요소란 점에도 인식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미가 보편적 가치와 경제적 번영의 과실을 인류와 나눠 전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오늘 한미동맹 미래와 대한민국의 기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평택기지를 함께 방문했는데,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땀 흘리는 양국 장병을 격려하며 두 정상은 동맹의 뜨거운 우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한미가 앞으로도 합리적 수준으로 방위비를 분담해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군사자산이 우리에게는 있다. 전투기든 미사일이든 미국 자산이 가장 훌륭하다.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하는 것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군사자산 획득'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한국에 그런 이유 있다고 생각하고,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장비를 (한국이) 주문할 것이고, 이미 승인 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먼저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은 "첨단 정찰자산을 비롯한 미국이 보유한 군사적 전략 자산 획득에 대해 한미 간에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것은 우리 한국의 자체 방위능력과 한미연합 방위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첨언하겠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상당한 부분을 획득하기로 말했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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