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 『프렌치 수프』, '트란 안 훙' 감독, "아내에게 바치는 영화",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줄리엣 비노쉬' 주연, 20년간 함께 요리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
<프렌치 수프>가 1993년 칸영화제에서 장편 데뷔작 <그린 파파야 향기>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던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프렌치 수프', 포스터 / 제공=그린나래미디어]
<프렌치 수프>는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로, <그린 파파야 향기>로 제4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던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이다.
트란 안 훙 감독은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씨클로>,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이 공동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을 연출했으며, 이번 신작 <프렌치 수프>로 칸영화제에 감독상까지 수상, 빛과 색채의 미학을 보여주며 평단과 언론에게 ‘영화의 시인’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프렌치 수프>는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 ‘외제니’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미식 연구가 ‘도댕’으로 출연한 아름다운 시대극이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트란 안 훙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사진='프렌치 수프', '트란 안 훙' 감독,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모습 / 제공=그린나래미디어]
트란 안 훙 감독은 베트남에서 태어났지만 베트남 전쟁 이후 프랑스로 이주해 영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뛰어난 색채감각과 미장센을 장점으로 하는 연출로 첫 장편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로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신인 감독상)을 수상, 제19회 세자르상 최우수 데뷔작, 그리고 제66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까지 올라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트란 안 훙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주연 트란 누 옌케와 사랑에 빠져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두 번째 작품인 <씨클로>는 제5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양조위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단 두 작품으로 칸과 베니스를 휩쓸며 전 세계적인 명망을 얻은 트란 안 훙 감독은 베트남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여름의 수직선에서>로 제53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2009년 작품인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 한미일 대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트란 안 훙 감독은 이 작품으로 내한해 한국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최초로 영화화를 허가한 <상실의 시대>와 비주얼리스트의 정점을 찍은 <이터너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던 트란 안 훙 감독이 신작 <프렌치 수프>로 제76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오랫동안 파트너로 지내온 외제니와 도댕의 이야기를 통해, <그린 파파야 향기> 때부터 함께해온 아내 트란 누 옌케에게 헌사하는 영화라, ‘영화의 시인’이라 불리는 트란 안 훙 감독이 담아낸 미식 로맨스 <프렌치 수프>를 더욱 기대케 한다.
칸영화제 공개된 이후 해외 언론들의 호평 또한 이어지고 있다. “공복에 보지 말 것! 모든 면에서 시네마의 향연이다”(NPR), “이것이 바로 프렌치 감성의 극치”(Times UK), “올해 최고의 외화!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프랑스인만이 할 수 있는 영화”(Observer), “칸영화제 감독상은 이 뛰어난 영화가 받을 수많은 상 중 첫 번째가 되어야 한다”(Critic's Notebook), “이 영화에서 음식은 사랑의 선물이며, 로맨스 풀 코스이다”(TimeOut) 등 올해 가장 특별하고 로맨틱한 만찬을 선사할 <프렌치 수프>에 극찬을 보내와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트란 안 훙 감독이 아내에게 바치는 영화라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프렌치 수프>는 6월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