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포인트
상큼하고 응큼한 젊은 남녀의 사랑을 찾아 가는 웰메이드 로맨틱코미디
첫째! 이것이 바로 로맨틱연극이다! 한예종출신 제작진이 보여주는 4월의 로맨틱바람!
공연계의 대세라고 불리는 한예종 출신들이 모여 만든 연극. 그 동안 쉽고 가볍기만 했던 칙릿형 연극에 질려버린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유쾌하고 달콤한 연극. 서로간의 사랑을 회복하고 사랑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편의 에세이 같은 연극
둘째! 독특한 상황 설정, 그들의 자존심 싸움에서 얻게 되는 웃음과 스릴 그리고 감동.
연극놀이를 통해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 하게 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이 공연은 다양한 놀이와 행동 속에서 스릴과 웃음이 아슬아슬 하게 교차 하다가 한 순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셋째!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2010년 오프대학로 페스티벌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서현우의 유연한 연기는 압권이다.
올해 초 극단<코끼리 만보>의 “맥베스”에서 놀라운 에너지를 쏟아내며 평단의 주목을 이끌어낸 서현우가 이번에는 사랑 앞에서 쩔쩔매는 남자로 등장한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그 만의 로맨틱한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진한 감동으로 다가 설 것이다.
넷째! 기가 막힌 앙상블
연극”예쁘고 외로운 여자와 밤을”은 공연이 진행되는60여 분 동안 팽팽하게 두 남녀가 대립된다. 이런 2인극 형식의 연극은 자칫하면 지루해지기 십상이지만 두 배우가 밀고 당기는 가운데서 보여주는 앙상블은 연극”사다리””열 여덟 번째 낙타”등을 통해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 주고 있는 박상하의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공연줄거리
릴랴와 발로자는 소개팅하는 사람들로 다시 만나게 되며 극은 시작된다.
릴랴의 집에 로도덴드론 꽃다발을 가지고 발로자가 방문한다. 릴랴는 발로자를 맞이하고 발로자가 친구를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낸 것을 확인한다. 그때 꺼낸 수첩, 발로자는 아내가 선물한 수첩임을 이야기하게 되고, 릴랴 또한 남편에게 선물로 받은 일기장을 꺼낸다. 서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릴랴는 발로자의 수첩을, 발로자는 릴랴의 일기장을 훔쳐본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둘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러다 발로자의 행방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릴랴는 발로자를 의심하고 이에 화가 난 발로자는 떠나려 한다. 떠나려는 발로자를 릴랴는 키스로 잡고, 둘은 서로를 애무한다. 이들의 본격적인 사랑 행위는 발로자가 가져온 꼬냑을 마시며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간다. 그러다 둘이 함께 했던 연극동호회의 기억을 떠올리며 연극놀이를 한다. 발로자는 더욱 심취되고, 연극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 릴랴를 밧줄로 묶는다. 발로자는 연극 재현을 통해 릴랴의 마음을 확인하려 하고, 릴랴는 끊임없이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이때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발로자는 연극 속 내용처럼 경찰이라 생각하고 창문에서 뛰어내리려 한다. 뛰어내리려는 발로자를 릴랴는 사랑한다는 말로 막아낸다. 초인종이 다시 울리고 엄마가 들어오며 서로의 사랑은 확인되고, 발로자와 릴랴는 재결합하게 된다.
작가소개 및 작품소개
《 올렉 A. 예르넵 Олег А Ернев 》
1949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출생했다. 1973년 아슈하바트 대학 어문학과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에서 러시아어 및 문학을 가르쳤다.
세르게이 예세닌 러시아 박물관에서 연구 직원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이후 문학창작에만 몰두하여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모스크바에 거주하고 있다.
소설가, 극작가, 뮤지컬 대본 작가, 작가 연합 회원, 희곡 활동가 연합 회원,
상트페테르부르크 극작가 노동조합위원회 회원,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가 연합회 회원이다.
희곡 ; 우리가 왔다. 당신이 잠든 사이, 해마의 시간, 제3의눈, 엄청난 구역질, 테세우스
뮤지컬 ; 페테르부르크에서 익명으로, 결혼 경쟁, 루슬란과 루드밀라에 대한 이야기, 결혼
시나리오 ; 니콜짐 박사의 미스터리
작품집 ; 란드스크로나 1-6권 발간, 단편소설 ; 운송 비용
그 외 많은 출판물과 작품들이 여러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다.
《 예쁘고 외로운 여자와 밤을! 》
작가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그나티 드브레츠키의 연극 워크숍에 참여했을 때 저술되었으며, 코마로보에서 열린 연극 세미나에서 낭독되었다. 이후 라디오 러시아에서 라디오 극으로 방송되었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 극작가 저널지인 '란드르크로나'에 단축판이 발표된 이래 키플링의 고양이처럼 저 혼자 이곳 저곳을 돌아나녔다.
처음 본 작품에 대한 구상은 농담처럼 시작되었으나 점차 뭔가 중요한 것이 더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에릭 베른의 저서 Games People Play에 설명되어있는 교류분석 이론이 실전 속에 구현된 좋은 예이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여 마스크를 쓰고 다른 역할들을 수행한다. 본 작품의 경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서로서로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연기의 형식을 빌려, 즉 그들이 연극동호회에서 연습하고 있는 희곡을 통해 화해의 길을 모색한다. 이는 그들에게 억압된 상태로 잠재의식 속에 숨겨져 있던 행동의 자유와 자신의 감정 표현의 자유를 준다. 이 작품은 우크라이나어로 번역되어 키예프 시립 극장 및 크리미아의 페오도시야 민속극장에서 공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