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삼국유사 프로젝트 연극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누었다(연출 배요섭)’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된다.
연극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누었다’는 독특한 개성의 스님, 혜공과 원효를 통해 깊은 생의 진리를 찾아간다. 똥과 물고기가 결국 하나라는 점에서 스님은 세상을 선과 악으로, 아름다움과 추함으로 너와 나로 편 가르지 않기를 전한다.
작품은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연극만발 다섯 번째 작품으로, 고전서사를 연극적 상상력으로 다양하게 해석해, 과거와 현대의 간극을 뛰어넘고자 한다. 스님 광대들의 기이한 몸짓과 이야기를 통해,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는 각종 매체에 의해 기이함을 잃어버린 사건을 재조명한다.
농담 속에 숨겨진 깊은 깨달음을 전하는 연극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누었다’는 배요섭 연출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배우 박선희, 홍혜련, 김도완, 조아라, 유중욱, 권혜영, 이은지, 박세환, 최소리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