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이 10월 20일(월)부터 10월 26일(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 한국-중국 불교문화교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업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사찰 순례사업의 첫 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자평했다.
사업단은 지난 21일(화), 중국 무석시에서 열린 제7회 국제우호도시대회 교류회의에 참가했다. 행사 기간 동안 세계 각국 도시와 우호교류를 위한 관광포럼도 함께 진행됐으며,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이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을 맡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관광포럼에 참여한 덴마크, 일본, 미국, 멕시코 등 각국의 대표들은 전통사찰·템플스테이의 가치와 문화관광적 효과에 관심을 보였다.
무석시는 2013년 7,0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여 중국의 10대 관광도시로 평가된 바 있다. 이번 일정에는 국제관광산업의 시장현황을 파악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높은 강원도 지역 템플스테이 사찰의 참가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낙산사(강원도 양양) 무문스님이 함께 했다.
한편 23일(목)에는 한국 전통사찰 순례를 독려하고 문화관광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천성 불교협회와 맺은 이번 협약은 템플스테이를 위시한 불교문화 홍보의 폭을 넓히고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양측은 불교문화 홍보 및 마케팅 상호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금번 협약을 계기로 2,000년 불교문화의 꽃을 함께 피울 것을 약속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스님은 “이번 행사는 한-중 불교문화의 친선증진과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불교계와 함께 전통사찰 순례 사업을 적극 공유하고, 이를 통해 양국의 불교가 국민들에게 최고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전통문화의 수호자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9월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열린 UNWTO 관광과 성지순례 국제회의에 참여하여 템플스테이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등,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