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이민우가 항일독립운동사를 찾아 미국으로 떠났다.
이민우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개국 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름 없는 영웅들’에 참여했다.
‘이름 없는 영웅들’은 1900년대 초반 1세대 미주동포들의 삶과 미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민우는 제작진과 함께 1900년대 초반 낯선 땅 미국으로 향하게 된 이들의 심정부터 계기를 밀착 취재하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미국으로 떠났다.
이민우는 지난 9월 보름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미국을 방문한다. 당시 이주민들이 힘들게 일했던 중부 캘리포니아의 과수원을 직접 찾아간다. 또 한국인의 미국 이민사를 연구하고 있는 차만재 교수(프레스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를 통해 역사적으로 고증된 1900년도 초반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또 미국을 찾은 독립운동가들이 여장을 풀었던 ‘독립운동 유적지’ 버지스 호텔, 해외 항일독립운동 사상 최초의 무력 독립투쟁이 일어났던 샌프란시스코 등 독립운동 흔적을 찾아 나선다. 우연히 알게 된 이주민들의 묘 149기를 25년 동안 돌보며 매년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일명 ‘리들리의 묘지기’ 김명수 씨, 그리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랄프 안과 만남을 갖는다.
‘이름 없는 영웅들’ 제작진은 “역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인 만큼 실제로 역사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이민우는 그동안 수많은 사극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위해 수많은 역사책을 읽을 정도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배우”라고 밝혔다. 또 “촬영에 임하는 이민우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민우는 아역 시절부터 다수의 사극에 출연했고, 최근 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는 고종 역을 맡았던 터라 이번 다큐멘터리를 이끌어 갈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민우가 참여한 TV조선 개국 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름 없는 영웅들’은 11월 27일 목요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