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2013년 12월에 공연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윤택 연출의 '혜경궁 홍씨'를 국립극단 레퍼토리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작품은 2014년 한국연극평론가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를 수상하는 등 평단의 찬사 또한 얻어냈다. 혜경궁 홍씨의 삶을 생생하고 완성도 높게 그려냈으며, 혜경궁 홍씨 역을 맡은 김소희 배우의 열연이 무대를 빛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우리의 역사를 증거로 만들어진 창작극을 국립극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고, 살아있는 연극임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4년 '혜경궁 홍씨'는 이윤택의 극작 중심의 연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배우 중심의 연극으로 변모되고, 혜경궁 홍씨의 일생과 심리변화에 중점을 맞췄던 것에서 사도세자, 정조, 영조 이 세 남자들의 세 남자들의 관계와 갈등에도 눈을 돌린다.
12월 16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