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朴대통령 "평창올림픽 분산개최 논의, 의미 없다"
2014.12.15 12:56 입력
[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국내외 분산 개최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이고 각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산 개최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IOC위원장의 개혁안 발표로 평창 올림픽 분산 개최론이 제기되는 등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각 동계올림3픽 준비 관계 부처에 “IOC에 분명한 설득 논리로 대응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대회 준비기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현안을 빨리 정리하고 밀린 준비과제들을 신속하고 착실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올림픽이 끝난 후 세계인들로부터 잘 준비된 올림픽이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에게는 “협업해 현안들을 연말까지 완전히 마무리해야한다”며 “2015년부턴 정해진 계획대로 착실하게 올림픽 준비 작업을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유 국정기획수석 주재로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열고 분산 개최 제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종북 논란을 빚은 신은미·황선씨의 토크콘서트와 관련해선 “몇 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의 실상인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비선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