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박승희가 해설자로 복귀한다.
박승희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해설자로 참여한다. 국내에서 ISU 쇼트트랙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6년 만이다. 박승희는 올해 1월 출산 후 7개월 만인 지난 8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복귀했으며, 이번 ISU 쇼트트랙월드컵을 통해 해설자로 돌아온다. 박승희는 지난 2021~2022 ISU 쇼트트랙월드컵에서 SBS 해설자로 정식 데뷔했다.
2022 북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공감해설'로 큰 화제가 된 바 있으며, 당시 박승희와 배성재가 참여한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 중계방송은 시청률 22.9%를 기록하며 시청자들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박승희는 이번 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2일차인 16일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남녀개인 준준결승부터 결승(1000m, 1500m), 혼성 계주 결승, 남녀 계주 준결승과 17일 남녀개인 준준결승부터 결승(500m, 1500m), 남녀 계주 결승 중계를 맡는다.
박승희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국제대회인 만큼, 우리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든 분들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해설에 임할 계획이다.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고 재미있게 전하고자 한다" 고 했다.
박승희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까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국가 대표로 출전했으며 총 세 번 동계 올림픽에 총 2개 금메달과 3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빙상 전설이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ISU 월드컵 대회에서도 총 50회 출전해 9개 금메달, 15개 은메달, 9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은퇴해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또 E채널 '노는언니'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 1월 첫 딸을 얻고, 8월 SBS '골 때리는 그녀들' FC 국대 가족으로 복귀해 팀 내 중심 선수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