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재야 문화운동가인 김기종씨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공히 철저한 수사와 엄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퓨처라이프 포럼’ 직후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면서 “배후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해 확실히 공권력을 확립하겠고 우리 사회에 테러 행위를 감히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경위와 배후를 정확히 파악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이어 “한미 동맹은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면서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강조했다.
또한 “리퍼트 대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영록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한 미대사가 공개된 장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는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불행한 사태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리퍼트 주한 미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조찬 강연 준비 도중 피습을 받아 오른쪽 얼굴과 손목 부위를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