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정부가 알기쉽고 통일된 정부상징(GI)을 새로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새로운 상징을 개발해 정부기관에 일관되게 적용해 국민들이 명확하고 쉽게 식별하며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정부 이미지를 구현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달 1천1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53.6%는 부처 22곳의 상징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22곳중 평균 0.52개를 인식했다. 문체부는 부처별로 운영하는 별도의 상징체계로는 정부의 대표 이미지 형성이 어렵다는 점, 그간 사용해온 상징체계로는 국제관계에서 통용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개편의 이유로 꼽았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 정부의 미래 지향점을 담은 ‘대한민국 정부상징체계’ 구축을 목표로 2015년 연말까지 심벌마크와 전용 서체, 색상 등, 상징의 기본 체계와 행정 서식, 깃발, 내·외부 안내판(사인물) 등 핵심응용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새로 만든 상징체계는 원칙적으로 모든 국가행정기관에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아 기존에 보유한 기관 상징을 변경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관은 적용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으로, 최종 적용 대상 기관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2015년 8월에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