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새로운미래 7차 책임위원회가 2월 26일(월) 여의도 새로운미래당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낙연.김종민 대표는 기자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질의 응답 전문
Q. 오늘 설훈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민주당 이름으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혹시 새로운미래와도 합류 관련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계셨는지.
김종민 대표 : 우리가 여러 의원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요. 의원님들의 거취는 개인 의원님들의 결단이 필요한 거니까 탈당 및 그 이후의 거취에 대한 내용은 저희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건 좀 적절치 않을 것 같고 아마 의원님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시는 대로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께 밝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대화는 나누고 있다.
Q, 김종민 대표님이 이번 주가 민주당 공천 1차 분수령이 될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현재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현역 의원들 계시는지, 아니면 영입 상황이 또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략적으로 설명이 가능할까요?
김종민 대표 : 근데 그거는 지금 저희가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실제로 민주당 안에서 우리 의원님들이 어떤 판단을 하실지가 일단 전제가 돼야 그 다음에 영입 문제 얘기가 되는 건데 아직 저희가 탈당도 안한 의원들을 영입하겠다고 나서거나 그렇게 밝히는 거는 어떤 대화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그건 예의가 아닐 것 같고요.
자연스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저희도 의원님들이 민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하시고 어떻게 결정을 하실지를 보고 탈당을 하시는 의원님들 계시면 저희와 함께하도록 말씀을 나눠보려고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공개적으로 어떤 분들과 또 몇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좀 성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낙연 대표 : 저는 오늘 오후 3시에 외신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가하게 돼있습니다. 국내정치 그리고 한반도 주변 문제가 주된 의제가 될 것이고요. 기조연설을 통해 여러 가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안을 하겠습니다.
김종민 대표 : 저는 최근에 민주당 공천 상황 관련해서 한 말씀만 드리면 저는 어떤 분들이 탈당해서 우리 당으로 오고 하는 건 사실 개인적인 문제일 뿐더러 사실 그 다음 문제고요. 우리 한국 정치에서 지금 현재 민주당과 같은 공천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또는 조직적으로 여기에 맞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도 보시겠지만 선출직 평가 조사라고 하는 미명 그리고 공관위원회라고 하는 이런 기구를 두고 있으나 이걸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라 하고 있지만 그 결과를 보십시오.
친명은 다 살아나고 다 꽃길이고 비명은 다 상위 20% 하위 10% 또 낙천입니다. 그렇다면 선출직 평가위원회나 공관위원회라고 하는 이 기구가 사실 의미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미 다 정해진 결과대로 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당한 이런 공천에 대해서 집단적으로 또는 조직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그거는 뭐 공천을 받고 당선이 되고 이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유불리하고 관계없이 정말 대한민국 정치와 민주당의 신뢰를 지켜나가려면 이걸 이대로 그냥 나 개인 혼자서 경선 돌파하겠다? 살아남겠다? 저는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탈당하고 우리 당 입당하고 하는 문제와 별개로 이재명 사천, 막장 공천에 대해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함께 목소리를 내야 된다. 그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낙연 대표: 저희 선배들이나 저의 동지들이 피흘려가면서 민주주의를 성취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이런 공천 폭거인가를 생각하면 깊은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그런 말을 할 자격이라도 있을까 깊게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민주당에 계시는 동지들께서도 비슷한 심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느끼신다면 이의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반발한 것이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게 된 시작이었습니다.
우리 동지들도 우리가 존경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그 정신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우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어떤 희생을 하고 어떤 용기를 내야 하는가 생각할 그런 시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민주당 현역 의원 내부에서 불만이 상당할 것 같은데, 그분들은 어떤 가치적 판단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김종민 대표: 그분들은 일단 민주당 민주당 안에서 싸워야 된다 이런 생각들을 하실 거라고 봐요.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다들 공천에 목을 매고 있고 또 당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울 거다. 그래서 총선 이후에 이 부당한 이재명 체제에 대해서 싸워야 되겠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근데 저는 국민들이 보기에 이렇게 부당한 공천을 하고 있는데, 어제 한국갤럽 조사를 보니까 이재명 공천이 정당하다가 한 26%밖에 안 되고요. 그 두 배가 부당하다는 여론입니다. 4분의 3의 국민들이 이 공천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 안에 있는 많은 의원님들이 침묵하고 있다. 나 공천받는 거 또는 나 당선되는 거 여기에 매달려 있다 그러면 저는 그런 정당과 그런 정치를 국민들이 신뢰하기 어렵다.
민주당 안에서 지금 불출마한 의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불출마한 의원들은 사실 두려울 게 뭐가 있습니까? 이 부당한 공천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게 민주당의 해가 되나요? 오히려 이렇게 부당한 공천에 침묵하는 게 민주당에 해가 되고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하는 거 아닙니까? 국민들의 마음을 떠나가게 만드는 거 아니에요? 저는 지금 민주당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그 동안에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 출마하고, 당대표 나오고 또 사법방어하고 불체포특권 악용하고, 이런 수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윤석열 정권을 살려줬어요. 국민들은 심판한 윤석열 정권을 이재명 대표가 후원회장이 돼서 살려준 겁니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이번 총선마저 다시 또 이렇게 망쳐서 윤석열 정권을 살려준다면 저는 민주당의 미래가 없다. 그래서 저는 많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이재명 체제 이 부당한 공천에 맞서서 목소리를 내야 된다. 혼자서 목소리 내기가 어려우니까 함께 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 목소리들이 모아져서 민주당이 바로잡혀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민심이 하나로 모아지고 저희 같은 제3지대 정당과 함께 힘을 합쳐서 윤석열 정권 심판할 수 있는 겁니다.
지금 민주당이 저렇게 망가지면 저는 국민의힘으로 힘이 몰리고 또 윤석열 정권에 대한 면죄부가 주어지는 이런 총선이 될 것 같아서 너무나 두렵습니다.
이낙연 대표 : 민주당의 동지들이 누구나 아는 금언이 있습니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선거까지는 가보자라고 말하는 동지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정의를 지체하는 것이지요.
불의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너는 그때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느냐라는 질문을 역사로부터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끄럽지 않은 동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당내 민주주의, 정치의 품격과 절제 이것을 저희들이 꼭 지켜내겠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갈망하시는 민주적 정치, 품위를 지키는 정치, 절제있는 정치를 저희들이 앞장서서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