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백반기행'이 3월부터 방송 시간을 옮겨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시청자를 만난다. 이날 방송은 서경덕 교수와 함께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3.1절을 기념해 특별 초대 손님 서경덕 교수와 잊지 못할 역사 도시 서울 서대문구로 떠난다.
평범한 조경학과 학생이었던 그가 '한국알림이'가 된 절박하고 생생한 사연이 공개된다. 대학 시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서 교수는 "누구도 한국을 몰라서 직접 발 벗고 나서서 '만세 운동'을 기획했다" 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파리 에펠탑 광장에 모인 인파만 300여 명이었다던 그날 생생한 기억을 소환한다.
배우 송혜교와 특별한 인연도 전한다. 송혜교와 해외 미술관 200군데를 접촉한 끝에 '한글 안내서'를 배치한 이야기를 전하며, 함께한 세월만 13년 차인 그녀와 진한 인연을 공개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식객 허영만과 서 교수는 3.1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직접 찾아가 순국선열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자유와 평화를 그리던 신념이 깃든 곳에서 일제 만행과 순국선열들 고귀한 희생을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식객 허영만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오래오래 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역사 탐방과 함께 두 식객은 '서대문 작은 대만'을 느낄 수 있는 화교 3대가 선보이는 정통 대만 가정식도 맛본다. 다진 고기와 채소를 넣어 튀긴 가지튀김과 상등심 고기튀김, 그리고 한국인 입맛에 맞춘 깔끔한 우육탕면이 '백반기행' 최초로 공개된다. 이뿐 아니라 여섯 가지 반찬과 부드러운 곤드레밥 환상적 조화를 단돈 1만 천 원에 즐기는 제주옥돔구이 밥상 등을 맛보며, 일일 식객 서 교수는 "왜 이제야 저를 불러주셨냐" 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한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3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