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국내 12개 발레단이 공모를 통해 선발한 작품을 무대에서 보여주는 ‘제5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오는 6월 4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중견 및 신진 안무가가 그동안 잘 알려진 클래식 발레와 함께 모던발레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발레의 성찬’이다.
강수진 단장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을 비롯해 유니버설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국내 3대 발레단이 모두 참가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주목받는 여러 발레단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CJ 토월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등에서 매력적인 작품으로 관객을 마주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국내 중견 안무가와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발레 작품들이 선보이는 무대다.
개막작인 김용걸댄스씨어터의 ‘Inside of Life’를 비롯, 대한민국의 고전을 한국적 발레미학으로 표현한 김선수발레씨어터의 ‘춘향’ 등이 베테랑급 역량을 과시한다.
아울러 참신하고 도전적인 신진 안무가의 작품도 눈에 띈다. 특히 비겁한 세상에 대한 두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유쾌하게 그린 유회웅리버티홀의 ‘비겁해서 반가운 세상’은 작년도 축제 우수작의 자격으로 올해도 재공연을 하게 돼 흥미를 더한다.
클래식 발레의 영원한 레퍼토리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무대도 준비됐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와 손잡은 국립발레단이 최정상의 실력을 뽐낸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는 총 3회에 걸쳐 국내 3개 대표 발레단이 야외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13일 서울발레시어터의 ‘브라보! 모던발레’를 시작으로 20일에는 국립발레단의 ‘발레갈라’, 27일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갈라’가 펼쳐진다.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발레 공연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편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지영에게 배우는 발레스트레칭과 발레 체험 클래스, 발레리나와의 사진 촬영 이벤트를 비롯해 발레 토슈즈와 연습복 등 다양한 선물도 준비됐다. 문의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