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구보씨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연극 '깃븐우리절믄날'이 9월 4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구보, 이상, 정인택 그리고 카페 여급이었던 권영희 사이에서 일어난 실제 연애 사건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사건을 둘러싸고 각자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 청년 예술가들이 갖고 있던 예술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시선을 보여준다.
성기웅 연출은 "언어와 문학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1930년대 문학 작품 속에서 근대 초기 한국어를 꺼내 무대 위에 올리는 작업을 했다. 1930년대 서울은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등을 모두 섞어 구사하는 다중언어 모습을 보였다. 극에서도 복잡한 언어구사 모습을 볼 수 있다" 고 전했다.
연극 '깃븐우리절믄날'은 9월 4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볼 수 있다. 이종무, 양동탁, 이화룡, 문현정, 한정엽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