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17일 오후 롯데그룹 신 회장은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를 계기로 주목받게 된 롯데그룹의 기업 정체성과 재벌개혁 등이 논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상 일본 롯데홀딩스가 최정점에 있어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날 국감은 TV로 생중계가 진행돼 신 회장의 다소 어눌한 한국말에 대한 비판의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번 국감으로 인해 '일본 기업'이란 인식이 더욱 높아질 경우, 면세점 사업에도 큰 차질을 빚게된다.
롯데는 지난해 기준 시내면세점 두 곳에서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 이후로 '일본 기업'이란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올 연말 특허 만료 예정인 서울 시내 면세점 두 곳에 대한 입찰에서 수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따라 이번 국감이 향후 롯데그룹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