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천년의 역사가 흐르는 강
진주 남강에 형형색색 크고 작은 3만여 점의 유등이 떴다.
개천예술제의 남강유등축제가 열린 것이다.
진주남강 유등의 유래는 1592년 10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성밖의 지원군과
군사의 신호로 풍등을 하늘에 올리고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운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유등행사는 임진왜란 때 논개를 비롯하여 순절한 7만 분의 얼과 넋을 기리는 행사로 1949년에 시작하여 매년 개최돼 오고 있다.
올해 유등행사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주성과 진주남강 일대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적인 상징물등 뿐만 아니라 종교 참여등, 시민들이 참여한 소망등
세계 각국의 상징물을 본뜬 등들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진주남강 유등축제는 2004년에 전국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후
해가 갈수록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계적인 축제로 남강을 수놓고 있다.
천년의 역사가 유유히 흐르는 남강은
논개의 얼과 넋을 기리는 ‘진주의 혼’으로
고요한 어둠 속에 광명을 밝히는 ‘소원의 빛’으로 채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