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제
4회 하늘꽃 넷
, 천연염색축제
’가 지난
5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서 열려 오색천 오색빛으로 물들인 서운암은 가지런히 놓인 수백개의 장독대와 도량을 곱게 피어 있는 들꽃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연출했다
.
서운암 원로 성파 스님은 인사말에서 “16만 도자 대장경을 모신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뜰에 금낭화, 이팝나무, 함박꽃, 불둘화가 어우러진 전경은 최고의 천연염색 축제의 장이다”며 “ 이러한 자리에 여러분 모두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주인공이 되어 보라”고 전했다.
모시
, 광목
, 실크 등 다양한 천에 나무와 꽃 등 다양한 천연재료로 염색을 담아낸 이번 천연염색축제는 무형문화재 정관채 염색장을 비롯한 전국의 천연염색 연구가
26개팀
340명이
1,200필의 천으로 다채로운 천연염색 전시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
통도사는 신라
27대 선덕여왕
15년
(서기
646년
)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 서운암은 이러한 유서깊은 사찰의 한 암자이다
. 성파스님은 서운암을 중창하고 도예를 하면서
1985년부터
5년 동안
3천 불상을 흙으로 구워내 도자삼천불을 조성했고
, 1991년부터
10년 동안
16만 도자 대장경불사를 시작하여
2000년에 도자 대장경각을 세웠으며
, 사라졌던 우리나라 천연 염색인 쪽
(葉) 염색기법을 재현했다
. 근래에는 잊혀져가는 야생화를 알리기 위해
5만여 평의 서운암 뒤뜰에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