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국민안전처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명준)는 6. 23(목)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이청호함(5002함) 취역식을 갖고 제주해역 제주해역 경비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취역식이 끝나면 출항하여 제주민군복합항 앞 해상에서 인명구조 훈련과 화재선박 소화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명구조 훈련은 실제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헬기와 RIB보트를 이용하여 구조하고, 화재선박 소화훈련은 이청호함에 탑재된 소화포를 이용하여 화재 선박을 진화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이청호함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장비에 대한 성능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비한 실전식 팀워크 강화훈련 시현을 위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청호함은 2013년 1월 2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착공하여, 3년 3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2016년 4월 11일 준공되었으며, 건조비용은 785억원이 소요되었다고 전했다. 

이청호함은 기존 해경 보유 함정 중에서 가장 큰 함정으로 길이 150.5미터, 넓이 16.5미터로 갑판 면적은 테니스장 9개를 합친 것과 같고, 높이는 33.3미터로서 12층 건물 높이와 비슷하며 엔진은 9,750마력 4기를 장착하여 39,000마력의 추진력을 낼 수 있으며, 최고속력은 26노트(시속49km)이고, 경제속력은 15노트로써 유류 최대 적재 시 약 45일 동안 17,000km를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류 절감형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이라 평상시에는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발전기만으로 추진기를 가동할 수 있고, 이때 최고 속력이 12노트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 경비임무 수행도 가능하며, 주요 장비로는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약 138평의 헬기갑판과 50평 규모의 헬기 격납고, 40노트의 고속 구조정 4척이 탑재되어 있어 기상 불량 시에도 구조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분사거리 200미터의 소화포가 장착되어 있어 다른 선박의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청호함은 76미리 함포 1문, 40미리 자동포 1문, 20미리 발칸포 1문이 장착되어 있고, 조타실 사격통제장비로 표적을 자동 추적하여 목표를 정확히 격파할 수 있어 유사시 정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청호함은 지난 5. 24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되어 지난달 28일에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한 후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전식 팀워크 강화훈련과 함께 평가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청호함은 인명구조와 외국어선 단속 등 기본임무 외에도 원거리 항해가 가능하고 악기상에서도 상황대응이 가능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경비 강화와 이어도 이남해역 원거리 해양사고 대응 및 해상교통로의 안전 확보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국민안전처 이명준 서귀포해경서장은 “이청호함은 국토 최남단 해역 주권을 수호하고, 우리 관할 해역에서 불법중국어선 검거 및 조난선박 구조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