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배우 돈 치들이 연출 데뷔작 '마일스'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마일스'는 30년간 재즈의 역사를 바꾼 마일스 데이비스가 유일하게 대중 곁에서 사라진 5년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영화. '블루 데블', '표적',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등에 출연하고 '크래쉬', '세인트 빈센트', '더 가드' 등의 작품을 제작한 바 있는 돈 치들이 연기부터 각본, 연출까지 담당했다.
돈 치들은 "마일스 데이비스가 워낙 위대한 뮤지션이었기에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연주 영상은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 그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일스 데이비스 관련 수많은 자료를 조사했고 가족은 물론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낸 동료들을 모두 만났다. 마일스 데이비스 음악 인생 중 가장 반짝였던 순간보다 그가 잠적했던 5년의 공백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돈 치들은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과 삶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를 통해 마일스 데이비스의 삶을 좀 더 흥미롭게 변형시키는 것은 물론 영화 속 마일스 데이비스의 모습을 와일드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천재 재즈 뮤지션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기 역시 기대요소다. 돈 치들은 마일스 데이비스과 완벽한 싱크로율로 눈길을 끈다. 더불어 최고의 연기를 펼쳐 인물의 영혼까지 스크린에 불러냈다. 이 영화에서 열연에 힘입어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16년 상반기 최고의 남자 배우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돈 치들의 빼어난 연출력과 명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일스'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