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8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연극 '햄릿- 더 플레이'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동연 연출, 지이선 작가, 배우 김강우, 김동원 등이 참석했다.
김강우는 "작품들을 하면서 타성에 빠졌다. 연극을 통해 찾고 싶었던 기억을 하나씩 찾는 과정이다. 2001년 같은 학교(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선배 김동연이 연출한 '햄릿- 슬픈 광대의 이야기'에 출연한 적이 있다. 벌써 15년이 흘렀다. 지금 이 작품도 김동연 선배가 연출하고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당시엔 금방 이 연극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하게 돼 다행이다" 고 말했다.
이어 "김동원과 더블 캐스팅은 내 연습 하느라 잘 못 봤다. 이 작품이 워낙 대사도 많고 어쩔 수 없다. 작품 해석하는 것도 살아온 시간이 다르니 달라질 수밖에 없다. 김동원은 공연에선 훨씬 선배다. 연기적인 부분을 도움받고 있다. 좋은 작품이라 두 번 보면 작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고 설명했다.
연극 '햄릿- 더 플레이'는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갈 수 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그린 작품이다.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진희, 탕준상 등이 나온다.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