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윤석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전력이 대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의 성과급만 1억원을 포함, 임직원에게 약 3,6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한다.
한전의 대규모 돈 잔치는 ‘선풍기 한 대도 없고 창문 하나도 없이 가혹하게 폭염에 맞서고 있는 서민들을 마치 조롱이라도 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
특히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목숨과 뒤바꾸어야 할 무서운 위협이라는 것과 국민의 목숨이 달린 이 위협에 정부는 실효성 없는 대책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냉방기기 및 냉방비 지원은 외면한 채 방문이나 안부 확인 등 2차 지원만 더 강화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폭염특보 때는 안부 확인 횟수를 수시로 전환하고 있을 뿐 수수방관에 가까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정작 도움이 더 절실한 노인들은 너무 쇠약하거나, 그 시간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등 사실상 경로당에 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경로당에 5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어 수많은 노인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저소득층 국민들이 개별적으로 냉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지원 대책을 하루 빨리 내놓아야 한다며 서민들의 여름은 더 혹독하게 덥고, 겨울은 더 시리게 춥다고 했다. 또한 한전이 3,600억으로 시원한 돈 잔치를 벌일 때, 국민은 전기세 3만 6천원도 없어서 부채로 더위를 쫓으며 살인적인 폭염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