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8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스폰서 검사’ 특별감찰팀 구성,과 관련하여 검찰 비리에 여전히 늑장 대응을 한다며 강도뫂게 비판했다.
금 대변인은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스폰서 부장검사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자는 것도 아니고 명백한 뒷북 대응"이라며 지금 해야 할 것은 때늦은 감찰이 아니라 본격적인 수사가 아닌지 묻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벌써 5번째 검찰 특별팀의 구성이다. 국민들은 끝없는 검찰의 비리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자정능력을 상실한 검찰의 알몸을 보는 것은 매우 불쾌하다. 더 심각한 것은 "여전히 치부 감추기와 제 식구 감싸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도 감찰시스템은 전혀 작동되지 않았고, "감찰을 강화하겠다던 검찰의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았다"며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이 김형준 부장검사의 비위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 두 차례나 신청한 계좌추적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고 지적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5월 18일에는 대검에 김 부장검사의 의심스러운 금전거래내역을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인 6월에 단체로 김 부장검사와 만나서 식사를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는 등, 만일 이런 김 부장검사의 구명로비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모두 찾아내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장검사에게 계좌를 빌려준 박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에서 김 부장검사와 함께 근무했던 선후배 검사"이고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인 김모 씨에게 검사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를 소개하기도 했다며 검찰의 부패 커넥션이 전현직을 가리지 않고 끈끈이 이어져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금 대변인은 그동안 전관예우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부 전관의 문제일 뿐 현직 검사는 깨끗하다는 검찰의 변명이 전혀 사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며, 과연 특별감찰팀이 스폰서 검사 사건을 철저히 규명해 자신들의 치부를 낱낱이 공개할 수 있을 것인지 국민들은 검찰을 의혹과 불신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이 이번에도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고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면 국민적 공분이 폭발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검찰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