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연극 <하녀빠뺑자매>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과 현실이란 이중구조의 틀, 즉, 인형을 통해 본 자아를 그린 연극 <하녀빠뺑자매>는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2014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을 수상한 최치언 작가의 신작으로, 희곡의 고전, 장주네의 <하녀들>을 바탕으로, 장주네를 배우로 등장시켜 신선하고 독특한 우리만의 작품으로 하녀들을 재창조한 작품이다.
작품은 심리적인 움직임과 비유적인 이미지의 역할놀이극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장주네의 극적언어를 최치언이 시적언어로 재창작한 텍스트를 배우들이 인형을 통해 음악적 언어로 표현했다.
김학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미라 조원종 이태형 박다미 김동훈 신은경 김현지 이정진이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연극 <하녀빠뺑자매>는 장주네의 <하녀들>의 주요 모티브인 역할극을 적극적으로 차용, 변용시켜 인형(페르소나)을 가지고 노는 연극 놀이적 무대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인형 역할 놀이극을 통해 자신들의 욕망, 결국 좌절된 욕망 앞에서 스스로 죽음으로 마감 할 수밖에 없는 두 자매의 비극적 운명 속에서 현실과 환상 사이를 방황하는 자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