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최 씨가 단골로 다녔다는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에서 '필적 논란'이 불거진 진료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측의 요청에 따라 16일 김영재 의원을 방문했다.
특검팀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어제(16일) 오후 3시쯤 특별수사관 4명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김영재 의원으로 보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측의 요청으로 김영재 의원에 수사관 4명을 보낸 특검팀은 상자 2개 분량의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어제(16일) 김영재 의원에 대한 특위 현장조사에선, 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적은 진료기록 필적이 다른 날짜의 기록과 차이가 나는 점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있다.
특검팀은 김 원장의 필적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원장은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을 시술한 의혹이 불거지자, 오전엔 병원에서 자신의 장모를 진료한 뒤 골프장에 갔다고 해명했다.
김영재의원은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다. 김 원장은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전 차움의원 의사 등과 더불어 진료기록부 허위작성으로 박근혜 대통령 관련 의료행위 흔적을 감춘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