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울산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해 보건·의료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CJD는 보통 수 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뇌기능을 잃게 되는 전염병의 일종으로 보통 1년 안에 사망에 이른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씨가 CJD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 측이 환자의 주소지인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 결과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돼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지난해 3명이 CJD 의심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