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후를 내다볼 리더십 중요...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의 주인공은 안희정
- "박정희 시대·20세기 잘못된 유산과 헤어지자"
- "다수당에 총리지명권…대통령은 장기 국정과제 몰두"
- "중소기업 보호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 정책관련, 지난 6명의 핵심정책 이어나가는 것으로 충분해
- 민주당의 적자 강조...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져
<안희정 충남 도지사는 22일오전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19대 대통령 출마선언을 위한 5시간 즉문즉답’을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안지사는 대권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며 바로 대통령 선거라고 강조 했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이다"며,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은 안희정"이라고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날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에서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30년 후를 내다볼 리더십이 중요하고 세상을 역동적으로 바꿔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국민들은 지난 세대의 낡은 관행을 말끔하게 버릴 것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19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선이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 구태와 낡은 관행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박정희 시대와 작별하자. 20세기의 잘못된 유산과 헤어지자"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무엇보다 먼저 민주주의가 복원돼야 한다"며 "대통령이라고 쓰고 임금님이라 읽는 시대를 끝내고 여야의 협치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권력 구조에 대해서는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고.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며 내치에 전념하도록 하겠다.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5천만 국민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장기적 국정과제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선 "국가외교안보전략회의를 구성해 합의를 토대로 안보외교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안보와 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관계에 대해선 "북한과의 대화는 군사부문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재개 모색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대화재개, 그리고 비핵화 프로세스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에 대해선 "혁신경제의 핵심인 기업의 도전정신을 국가가 정부가 지켜줘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의 유·무형자산을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공정한 민주주의 시장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한 줌도 안 되는 지분으로 대기업을 수족처럼 부리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문어발 확장에 악용되는 순환출자제도를 뿌리부터 고쳐 나가고, 총수 일가 지배력 강화에 편법 동원되는 자사주 의결권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지방자치 분권을 강조하면서 "중앙집권시대의 지침은 세월호 선장의 말과 다를 바가 없다"며 "그 명령 하나에 모든 지방이 침몰하고 있다. 바꿔야 한다"고 했다.
안 지사는 "저의 직업은 정치인이고 직장소재지는 민주당이다. 20대 후반에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저는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보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외교·안보가 내치에 이용되는 시대를 종식하겠다"면서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공약했다.
안 지사는 경제정책과 관련, "특별히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지 않는다. 지난 여섯 명의 대통령이 펼친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노태우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전략과 금융실명제, 김대중 대통령의 IMF 극복과 IT산업 육성,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축약하면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 혁신형 경제모델, 공정한 민주주의 시장질서"라고 규정했다.
특히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의 적자이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십 대 후반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끝까지 그 길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출마 선언식인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