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한 회원이 투신해 숨졌다. 설 당일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던 60대 남성이 태극기를 흔들며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쯤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조모(62)씨가 뛰어내려 숨졌다.
현장에서는 '탄핵 가결 무효'라고 적힌 태극기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과 태극기를 흔들며 몸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 전에는 부인과 함께 있었다.
조씨는 지난달부터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이 활동 때문에 조씨와 불화가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