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힘의 정치가 가장 만연했던 고려 무신정권 말기를 다룬 연극 '혈우'가 오는 2월 1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액션무협활극 '혈우'는 고려 1257년, 무신정권 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고려의 최고 권좌에 있던 무신정권의 수장인 최항은 병세로 일주일도 못 버틸 것이라는 의원의 말을 듣고 자신의 충신이었던 김준에게 뒤를 잇게 하려고 한다.
서자인 최의는 아버지의 유언이 세상에 선포되기 전에 아버지를 죽이고 권좌에 올라선다. 권좌에 올라선 최의는 아버지의 배신의 대가로 고려에 붉은 비를 내려 무신제국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연극 '혈우'는 제15회 2인극페스티벌에서 최고의 2인극으로 선정된 '진홍빛 소녀'의 한민규 작가와 이지수 연출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준'역은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기상 수상,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수상을 받으면서 평단 및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수현이 캐스팅됐다. '최의' 역할은 2004년 연극열전 '햄릿'으로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동아일보가 선정한 최고의 차세대 남자 배우 1위, 201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 수상에 빛나는 김영민이 맡았다.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인 연극 '혈우'는 2월 11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