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명인 김부겸 의원이 7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느꼈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 또,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묵묵히 도와주었던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촛불시민혁명의 염원을 정치를 통해 이루려던 꿈을 접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 절실한 시점이다.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정치권의 노력을 마지막 호소로 올리며, 이만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개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개헌과 관련해) 제 목소리는 꼭 내겠다"며 "천만명이 길거리로 나온 변화가 어떤 제도적인 결실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출신 4선의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야권 불모지인 대구에서 당선돼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으로 꼽히며 당내 잠룡으로 떠올랐지만, 촛불정국을 거치며 지지율 부진을 겪어왔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구도는 사실상 문재인-안희정-이재명의 3파전으로 압축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