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2월 14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연극 '밑바닥에서'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김수로(김상중), 강성진, 김정환, 김주연, 김로사 등이 참석했다.
김수로는 "상업적으로 실패할 수 있지만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 같은 배역보단 돌아가면서 여러 역을 연기하고 싶었다. 다음엔 남작 역을 해보고 싶었다" 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에 고전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대학교 때 배운 '밑바닥에서'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아는 고전을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업적인 작품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졌다. 당연히 상업적으로 실패할 수 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올려 다양한 연극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다른 행보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고전을 택했다. 고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창시자이자 러시아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막심 고리끼가 1902년 발표한 희곡으로 하수구 같이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여러 인간들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9일 개막해 3월 1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