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5일 “5.18 민주화 운동의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당 대표가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그분들의 뜻을 실현하지 못한 데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병국 대표는 이날 오전 5.18 묘역 참배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5.18 희생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사발통문’을 보고 광주로 들어가려다 실패했다. 결국 광주로 진입하지 못했고 서울로 올라와 용산역에서 검거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어 또 “희생된 영령들의 뜻을 실현하는 일이 누가 봐도 부러울 만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앞서 민주의문에 설치된 방명록에 '민주와 정의를 위해 희생하신 님의 뜻을 받들어 따뜻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바른정당이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들은 추모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윤상원 열사 등의 묘역을 둘러봤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광주·전남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무성 고문, 이종구 정책위의장, 정운천 최고위원, 이기재 대변인, 이군현 의원, 박인숙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