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 역시 어떤 정치적, 정무적 고려 없이 즉각적이고 단호히 그 죄를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어젯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야밤 퇴거’를 바라보며 많은 국민들께서 "그나마 갖고 있었던 연민과 관용마저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이같이 발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끝내 ‘국민’이 아닌 ‘자신’과 ‘친박’을 선택했다. 퇴거하는 그 순간까지 국민 앞에 뉘우친다는 말 한마디 고사하고, "진실을 운운하며 사실상 불복이나 다름없는 선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그 뉘앙스 그대로 불복이라면 그에 따르는 책임은 몇 갑절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어 촛불시민혁명은 끝나지 않았다며 "탄핵으로 부패한 정권을 물리쳤다면, 새로운 민주정권을 만드는 것이 촛불시민혁명의 완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촛불의 행진이 대통령 탄핵까지가 첫 걸음이었다면, 이제 새로운 정권을 세우는 일이 남아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어 ?분명한 것은 5월 정권교체만이 1,600만 촛불민심의 본령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이며,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의 길이 될 것"이라며 "박근혜 부패정권은 끝내 탄핵심판조차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는 결국 완벽한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를 향한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제 "황교안 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황 대행은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도중립내각의 수반답게 오로지 민생안정과 중립적인 선거관리에만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박 전 대통령께서 말하셨듯 진실을 밝히자"면서 "검찰수사와 재판을 서둘러서 진실을 빨리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혀야 할 사람은 (박 전 대통령) 본인"이라며 "역사가 아니라 피의자 본인이 검찰 수사와 재판장에서 진실 밝히는 것이 온당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진실은 반드시 가려진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추미애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퇴거 그 순간까지 국민 앞에 뉘우친단 말 한마디 고사하고 진실 운운하시며 사실상 불복과 다름없는 선언을 했다"고 비판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도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