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해양수산부는 29일(오늘)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재개했다.
해수부는 어제 선박 갑판에서 발견 된 유골이 동물 뼈로 확인됨에 따라 다시 출항준비에 들어갔다. 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늘 목포에서 첫 회의를 갖고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을 듣는다.
애초 해수부는 세월호 부양과 고정 작업 등을 마친 뒤 내일을 전후해 목포신항으로 출항할 계획이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예정대로 출항하면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8시간 동안 항해하게 된다.
한편 세월호 참사 1078일째인 어제(28일)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 3명은 이날 오후 7시50분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선박에 도착해 유골수습 및 현장조사 작업을 펼쳤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밤 9시쯤 긴급문자 공지를 통해 "국과수 검증 결과 이날 발견된 유골은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골은 이날 오전 11시25분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됐다.
해수부는 즉시 세월호 선체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하고 국과수 등 기관에 급히 전파했다. 이에 국과수 요원들이 오후 7시쯤 서망항을 통해 반잠수선으로 출발, 50여 분만에 도착한 후 감식에 들어갔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 6명도 국과수 요원들과 함께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 수습 현장에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월호 미수습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 조은화(2-1반), 허다윤(2-2반), 남현철(2-6반), 박영인(2-6반), 고창석 교사,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씨 등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