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며칠 전 현직 경찰 간부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던 현직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건이 벌어졌다.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 경찰관은 동료 경찰에게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광진교 에서 투신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서울에 있는 기동단 소속으로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10대 여성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경찰관은 어제(1일) 오후 5시 반쯤 서울 신촌의 한 모텔에서 10대 여성과 성관계를 한 뒤 헤어지는 길에 근처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경찰관은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것은 몰랐다"며 성매매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다리에서 몸을 던졌습니다."라고 전했다.
곧바로 구조된 경찰관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사실이 발각되면서 처지를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한 간부가 근무시간에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고, 31일에는 서울의 한 의경이 외박을 나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국 경찰서에 내부 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 했지만, 지시 하루 만에 현직 경찰관이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기강해이가 도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