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가수 길(39·본명 길성준)이 음주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14년 4월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길이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이번엔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는 길을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12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72%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길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 부근에서 서울 중구 소공로 부근까지 약 2㎞ 구간을 음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날 오전 5시쯤 남산 3호 터널 근처 갓길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두고 잠이 든 상태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길씨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보도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구들과 술 한 잔을 하고 귀가하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들었다”며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욕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길씨는 앞서 2014년 4월에도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고, 자숙의 의미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의 거듭한 음주 운전에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이 두 번째? 음주운전은 살인미수다(kjut****)”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한 네티즌은 “대리운전도 있는데 왜 굳이 술 마시고 운전해서 뉴스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건지. 사고라도 났어봐. 누가 죽을 수도 있는 큰 사고도 많이 나는데…(bers****)”라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한 번만도 안되는 게 ‘음주운전’이다!!(pale****)” “길 너무도 좋아하던 가수라 실망이 너무 크다. 법적으로 제대로 처벌 받길(jd19****)” “사람은 어리석게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didd****)” “1절만 하지. 마일리지 적립하나(milk****)”라고 지적했다.
또 한 네티즌은 “대리운전도 있는데 왜 굳이 술 마시고 운전해서 뉴스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건지. 사고라도 났어봐. 누가 죽을 수도 있는 큰 사고도 많이 나는데…(bers****)”라며 안타까워했다.
아이디 dbsc****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길 음주운전 기사 댓글에 “한 번 걸렸을 때 ‘재수 없어서 걸렸다.’ 반성하는 척, 불쌍한 척하더니 결국 그때도 지금도 진심으로 반성하지는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고, 아이디 56yo****는 길의 사과 글을 지적하며 “말이여 막걸리여?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는 법. 좀 더 솔직하기를..”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