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신주호 기자]평온한 연휴에 부산에서는 난데없는 독개미 방역 작업이 벌어지는 가운데 부산항에서 발견된 '붉은 독개미'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전국 공항과 항만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컨테이너 적재소에서 맹독성 개미 25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이튿날 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붉은 독개미가 부산항 이외 지역에서도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비 전국 22개 주요 공항과 항만에 예찰트랩을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또, 오는 12일까지 발생지역인 부산항 감만 컨테이너 야적장에 대해 일제조사를 마무리하고, 예찰을 강화해 독개미 확산과 피해방지 예방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어제 열린 '붉은 독개미 발견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에 따른 것이다.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 독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말 처음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