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벤허'가 사드 이후 정체됐던 한국공연 중국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인터파크의 자회사이자 '벤허'를 제작한 뉴컨텐츠컴퍼니(이하 NCC)는 4월초 상해에서 중국 투자사와 '프랑켄슈타인'과 '벤허'에 대한 투자 계약에 합의했으며, 지난 주 중국 측으로부터 200만 달러(약 21억400만 원)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투자사는 중국 국유자본과 민간자본이 결합된 문화 컨텐츠 전문 제작, 투자 기업이다. 투자금은 오는 6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앞둔 '프랑켄슈타인'과 2019년 공연 예정인 '벤허'의 제작비로 각각 100만 달러씩 투입된다.
이번 투자 결정은 2017년 방한해 '벤허'를 관람한 중국 투자사 관계자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이라고 극찬하며 NCC가 제작한 뮤지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세부 사항 조율 기간을 거친 후 계약을 체결했다.
이종규 인터파크 공연사업본부장은 "중국 자본이 국내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 공연 콘텐츠 수출 및 공연 산업 전반에 걸친 합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대륙), 대만, 홍콩, 마카오 투어 공연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본부장은 "현재 중화권 투어 공연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6월 20일 개막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류정한,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 김대종 등을 필두로 민우혁, 카이, 박민성, 박혜나, 이지혜, 이정수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