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038건이던 지하철 성범죄 발생건수가 2017년 2,17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절도, 성범죄, 폭력 등) 중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했다.
지난해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고속터미널역(231건)으로 지하철 성범죄 10건 중 1건은 고속터미널역에서 발생했으며, 전년대비 76%나 급증했다. 다음으로 신도림역(115건), 홍대입구역(98건), 여의도(83건) 순이었고,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역이 전체 성범죄 발생의 40%를 차지했다.
김한정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 검거율은 91.6%로 전체 범죄 검거율 72%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성범죄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정역에서 집중되는 만큼 이들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고문구 부착 등 사전에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